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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Vancouver BC에 있는 밴쿠버와 Victoria Island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가족여행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기억도 있었고 이렇지 않았더라면 한적이 있었기 때문에 여행 후기를 적어봅니다. 한국에서 방문 오신 가족들을 모시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한 2박 3일동안 캐나다 밴쿠버와 빅토리아 아일랜드를 한번에 다 보여주시거나 하실 분들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밴쿠버 다운타운 근교


밴쿠버는 가까워서 하루 다녀오실 분들은 호텔에 묵으실 필요가 없으실 겁니다. 단지 하루에 밴쿠버를 다 보시고 빅토리아로 넘어가실 분들은 거기서 하루 지내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캐나다가 여행산업이 하나의 주종목이라 호텔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물론 시애틀도 다른 미국도시들에 비해 비쌉니다만 여기 사시는 분들은 호텔 가실 일들이 없을테니 잘 모르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뭐 돈이 많으셔서 비싼데 묵으셔도 상관없으신 분들은 이 부분은 패스하셔도 되겠습니다.

밴쿠버 다운타운은 특히 비싸구요. 만만한데가 안 나오더군요. 그 여행외에도 가족 친지들 모시고 몇번 더 갔었는데 두 군데 호텔이 추천할 만합니다. 


한국, 일본, 중국 식당들 많이 모여있고 가장 번화한 다운타운 거리는 Robson Street인데요. 다운타운 번화가 가장 북쪽에서 왼쪽에 있습니다. 가장 크고 유명한 Stanley Park 들어가는 입구 옆에 있지요.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먹는 문제와 호텔근처에서 걸어다니고만 하실 분들은 이곳의 작은 호텔중 하나를 잡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곳 호텔도 부담이 되어서 가장 싸면서도 좋은 호텔에 묵었습니다.


- North Vancovuer Hotel: 이 호텔은 Lions Gate Bridge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Grouse Mountain을 올라가는 길에 Capilano Road에 있습니다. 가격도 싸고 깨끗하고 직원들도 괜찮더군요. 어차피 Grouse Mountain과 Capilano Suspension Bridge는 꼭 보셔야할 명소이기 때문에 그 들어가는 입구에서 묵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double을 잡아서 침대가 두 개라 가족 세명이 그냥 한 방에 썼습니다.

 

Grouse Mountain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데 (등산하실 분들은 편도 2시간 반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용이 일인당 한 50불 가까이 나가던 걸로 기억됩니다. Suspension Bridge도 한 40불 정도 하기 때문에 두개 다 하기에는 너무 비싸서 한 여행에는 둘 중 하나만 택했습니다. 다음 번 여행에 그 때 하지 못한 다른 걸 하구요. Capilano Bridge는 까마득한 계곡 위에 줄을 묵어 설치한 흔들다리이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이나 겁많으신 분들은 그냥 Grouse Mountain으로 향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산꼭대기에서 밴쿠버 전역에 대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여행 떠나시기전에 맑고 화창한 날이 될지 확인하시구요. 비오거나 구름끼면 돈만 낭비니까요. 아시겠지만 밴쿠버도 여기처럼 비오고 흐린 날이 많아 날 잡아 가셔야 좋습니다. 여름이 낫겠죠. 겨울에 지금 가시면 스키장 있으니까 스키 타시면 되구요. 위에 경관 좋은 레스토랑도 있는데 비용 때문에 먹은 기억은 없고 커피 한잔 했던 거 같습니다.


밴쿠버 시내 보시고, 스탠리 파크 보셔야죠. 엄청 크구요 이게 밴쿠버구나 하시는 느낌이 드실 거구요. 그리고 앞에 말씀드린 장소와 시간이 있으신 분들은 시내로부터 서쪽에 있는 Burnaby에 위치한 (한국사람들 많이 모여서 사는 데 입니다.) Simon Frasier University의 캠퍼스 언덕에 가보시라고 권합니다. Grouse Mountain처럼 아니 그 이상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전망 있는 곳은 캠퍼스 바깥족인데 입구가 따로 있습니다. 이 곳은 무료입니다. 비용을 아끼실 분은 이 곳만 보셔도 굉장합니다.


다 끝나고 Horseshoe Bay로 페리를 타러 갔습니다. 가시는 길에 작은 공원들에 멈추셔서 호수들을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드라이브 길도 장관이고 (세계 1위로 선정) Horseshoe Bay로 산책할 만합니다. 근처 공원들도 아름답습니다. 한가지 문제는 Horseshoe Bay 에서 Victoria Island의 Nanaimo로 가는 페리의 배선 간격이 상당이 길어서 시간을 엄청 소모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차가 많이 밀려서 다음 배를 타야 했거든요. 차들이 엄청 많이 배를 타더라구요. 그리고 지도로 보았을때 Nanaimo가 Vancouver Island 제일 하단에 위치한 다운타운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았는데 실제로 가보니 몇시간을 그냥 지루하게 운전해서 내려가야 되더라구요.


2. 빅토리아 아일랜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나이모를 통해 가는 길은 권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시애틀에서 밴쿠버 올라오는 길에 I-5가 99번 도로로 변하는데 Tsawwassen이라는 곳으로 빠지면 거기서 Victoria Island downtown 근처인 Schwartz Bay로 직접가는 페리가 있습니다. 이 걸 타시길 권합니다. 밴쿠버 시내 다 보시고 Horseshoe Bay로 가시더라도 다시 Tsawwassen으로 내려오셔서 이 곳에 페리를 타시는게 좋습니다. 


Victoria Island에서 저희가 묵은 호텔은 전세계에서 묵은 모든 호텔 중에 가장 황당한 호텔이었습니다. 시내 government st에 있는 Bedford Regency Hotel이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황당한게 한 100년전쯤 지어진 것 같고 중국에서 그 때 이민 오신 분이 주인이신지 관리가 전혀 다릅니다. 냉장고가 화장실 안에 있구요 구식 미닫이 문이 화장실 문으로 샤워실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냉난방 다 이상하게 안되더라구요. 우풍에.. 하루 묵을 거고 이미 페이한 거라 가족들에게 미안함으로 무릅쓰고 하루를 지냈습니다. 가족들도 황당해하더라구요. 이곳은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은 곳입니다. 


Inner Harbour이 이 government st근처에 있는데 물가를 걸어다니시면 참 마음이 평안해지고 아늑한 느낌이 듭니다. 오래된 건물들도 아름답구요. 시애틀에서 직접 가는 고속페리 Victoria Clipper가 정박해있는 것도 보입니다. 밴쿠버 건너 뛰시고 이 섬만 차없이 보실 분들은 이 고속페리도 괜찮겠지요. 근데 뭐 특별히 시내 이외에는 볼게 없네요. 그래서


 The Butchart Gardens로 갑니다. 시내에서 운전해서 한 1시간 반 정도 간 거 같은데 영국식으로 엄청나게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꽃 좋아하는 어머니와 여동생들을 데리고 가서 한나절 지내기에 딱 이었습니다.

http://www.butchartgardens.com/gardens/photos-and-video


이 섬에 가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시애틀 근처에서는 이만한데거 없으니까요. 오레건 포틀랜드에 Japanese Garden은 좀 가볼만 하던데요. 여하튼 그러고 나서 밴쿠버로 넘어와 국경을 넘어서 시애틀로 왔습니다. 후기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밴쿠버에서는 여기 말고도 시내 아래쪽에 다른 호텔에 머물렀는데 괜찮았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이멜 주세요. 정보 드릴께요. 이정도면 한국에서 방문오신 가족 친지들 모시고 한번에 밴쿠버, 빅토리아 다 커버 되실 겁니다. 아참  맑은 봄 여름이 났죠. 여행은.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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